후지쓰배 10연패 ‘시동’

국제대회 10연패(連覇)를 향해 발진! 한국 바둑의 아지트(?)로 굳어진 후지쓰배 제20회 대회가 13일 도쿄서 개막된다. 한국은 98년 제11회 대회 이후 지난 해 19회 대회까지 9명이 연속 우승 중이다. 지난 19년 동안 한국은 총 12회에 걸쳐 정상에 올라 주최국 일본(6회)과 중국(1회)을 압도해 왔다.

올해 한국의 출전 인원은 총 7명. 전기 우승자 박정상과 4강 멤버 최철한이 시드를 받았고, 국가 시드 5명은 엔트리 마감 시한인 지난 2월 랭킹에 따라 이세돌 이창호 박영훈 조한승 고근태에게 돌아갔다. 조한승과 고근태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1회전 부전승 혜택을 받는다. 일본은 톱 랭커 야마시타(山下敬吾) 등 7명, 중국은 랭킹 1위 구리(古力) 등 6명이 참가한다. 이 밖에 제11회 LG배 우승자인 대만 대표 저우쥔쉰(周俊勳)과 제3세계권 3명 등 24명이 총 토너먼트를 펼쳐 1500만 엔의 우승 상금을 다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