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차승원이 '눈물 투혼'으로 스크린을 적신다.
영화 '아들'(감독 장진, 제작 필름있수다)에서 아들을 만나기 위해 15년 만에 단 하루의 휴가를 받은 무기수 이강식 역을 맡은 차승원은 진한 눈물 연기로 시사회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목요일(12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관객들은 차승원의 진지하면서도 따뜻함이 묻어나오는 연기에 호평을 했다. "아들을 향한 아픔을 대사 한마디 없이 절절하게 표현해냈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차승원의 얼굴이 스크린을 가득 채울 때 마음 속에도 감동이 넘쳤다"는 등의 평이 나왔다.
12일 처음 공개된 영화의 최종 편집본에서 차승원은 두번의 눈물을 흘린다. 사춘기 아들(류덕환)과의 첫만남에서 흘리는 눈물과 하루의 휴가를 끝내고 이별하는 순간 흘리는 눈물이 그것.
진솔한 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승원은 이 두번의 눈물 장면을 모두 안약 없이 찍었다.
특히 마지막 눈물신은 영화의 감동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야하는 중요한 장면. 시나리오에 '강식의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진다. 그리고 그 숨소리가 작은 흐느낌이 된다. 강식, 울고 있다. 마치 어린애처럼 소리내어 엉엉 울어댄다'로 언급됐다.
서울시 공릉동의 한 기차역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도 차승원은 하루종일 카메라만 돌아가면 정확히 눈물을 토해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촬영 막판까지도 정확한 타이밍에 감정 톤을 조절해내는 연기 호흡을 보여줘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아들'은 다음달 3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아들'에서 진한 눈물 연기를 선보인 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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