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는 우리가 지킨다.'
스크린 스타로 우뚝 선 중견 배우 김수미와 임채무가 충무로 사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영화 '못말리는 결혼'(감독 김성욱, 제작 컬쳐캡미디어)에서 '까칠한' 사돈관계로 만난 이들은 5월 할리우드 대작 영화를 상대로 맞짱 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을 앞세운 제작사는 올해 할리우드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스파이더맨3'(5월 1일 개봉)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5월 25일 개봉) 등과 개봉시기가 겹치지만 피하지 않겠다는 방침.
당초 5월 개봉을 계획했던 대다수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대작들을 피해 7~8월로 연기한 가운데 '못말리는 결혼'은 다음달 10일로 전격 개봉이 결정됐다.
'할리우드 대작은 일단 피하고 본다'는 충무로의 불문율까지 깰 만큼 의지가 강해 최근 물오른 김수미 임채무의 코미디 연기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제작사는 로맨틱 코미디인 '못말리는 결혼'과 할리우드 액션 블럭버스터와는 관객층이 엄염히 다르기 때문에 코미디 영화의 틈새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못말리는 결혼'은 풍수지리가 지만(임채무 분)의 외동딸 은호(유진 분)와 강남 큰손 말년(김수미 분)의 외아들 기백(하석진 분)의 운명같은 사랑을 막기 위해 두 집안의 어른이 발 벗고 나선다는 내용. 자식들의 결혼을 막기 위해 사돈 끼리 펼치는 뜨거운 애정행각이 최고의 웃음 포인트다.
누구나 인정하는 김수미 임채무의 폭소 연기에 하석진 유진의 신선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윤다훈 안연홍의 찰떡 궁합 닭살커플 연기가 가세한다. 또 최근 공개된 김수미 임채무 커플의 저돌적인 키스, 하석진 유진의 사랑스러운 키스, 윤다훈 안연홍의 코믹 키스는 비장의 카드다.
'못말리는 결혼'은 모든 촬영을 마치고 현재 막바지 후반작업 중이며 최근 포스터 촬영을 마친 배우들은 할리우드 공습에 맞선다는 자부심에 영화 홍보활동에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선생 VS 여제자' '선생 김봉두' '신라의 달밤' '주유소 습격 사건' 등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들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성욱 감독의 데뷔작이자 'SES' 출신 유진의 첫 영화 도전작인 '못말리는 결혼'은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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