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둑계에도 전문 주간지가 등장한다. 월간 ‘바둑세계’를 발행해 온 (주)오로미디어가 27일자로 첫 호를 내는 ‘주간 바둑신문’이 그것. 국내엔 과거 7~8종의 바둑 주간지가 거쳐갔으나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채 차례로 폐업, 몇 년째 맥이 끊긴 상태였다. 이웃 일본만 해도 최근 창간 30주년, 통권 1500호의 겹 경사를 맞은 ‘슈칸 고(週刊 碁)’ 등이 활발하게 바둑계를 이끌고 있다.
총 24면으로 매주 금요일 발행되며 각종 뉴스, 심층 해설, 김성룡 김만수 프로가 맡을 바둑강좌, 바둑 소설 및 만화, 루키 인터뷰 등이 첫선을 보인다. 지하철 가판대 및 편의점 판매가격 1000원. 조창삼 발행인은 “승부 결과를 전하는 데만 급급하지 않고 현장 소식과 뒷이야기 개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