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더화 특급 보호령'이 내려졌다.
이달초부터 중국에서 영화 '삼국지'(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촬영중인 류더화를 위해 제작사가 전세기를 띄우는 등 치밀한 보호작전에 돌입해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일명 '앙리쥐안 사건'의 여파를 우려한 대책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을 충격에 몰아넣은 '앙리쥐안 사건'은 중국의 한 극성팬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자살 사건.
류더화를 광적으로 좋아하던 앙리쥐안은 지난 13년간 류더화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홍콩 여행을 강행했다. 딸을 위해 아버지 양친지는 자신의 장기를 팔아서까지 홍콩행 경비를 마련하려 했고, 가산까지 처분했다.
그러나 앙리쥐안이 지난달 류더화를 만나 사진을 찍은 뒤에도 만족을 못하자, 양친지는 "다시 한번 앙리쥐안을 만나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에 또 다른 광팬의 난동 등 '앙리쥐안 사건'의 여파를 우려한 제작사는 중국 돈황 촬영장에서 류더화를 보호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10여명의 경호원이 촬영장과 중국 현지 숙소를 철통경계하고 홍콩을 오갈 때도 전세기가 동원되고 있다.
류더화가 조자룡 역을 맡은 '삼국지-용의 부활'은 태원엔터테인먼트와 비주얼라이즈가 공동제작하는 영화로, 중국 후한 말기인 기원후 184년을 배경으로 유비가 죽고 난 후 펼쳐지는 촉나라 장군 조자룡의 활약을 그린다.
조조의 지혜를 닮은 손녀 조영 역을 '미션임파서블3'의 매기 큐가 맡았으며, '성월동화' '흑협'의 리옌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훙진바오 무술감독 등이 참여하는 등 화려한 크레딧을 자랑한다.
한국이 시나리오와 투자, 스태프, CG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할 이 프로젝트는 6개월간 중국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되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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