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美영화제 참석...총기참사 현지분위기에 한때 속앓이

　"다행히 큰 문제는 없을 거래요."

　영화배우 최정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정윤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 LA에서 열리는 KOHO 영화제에 선배 배우 박중훈과 함께 '라디오 스타'(감독 이준익)의 주인공 자격으로 참석키로 돼 있었다.

　KOHO 영화제는 미국 현지 한인단체가 주관하는 '코리안-할리우드 우호 증진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최정윤으로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밟아보는 '미국 레드카펫'인 데다, '라디오 스타'가 상영되는 다음달 4일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극장에는 수많은 미국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잔뜩 고무돼 있었다.

　그런데 지난 16일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으로 밝혀지자, 최정윤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한동안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여기저기서 '현지인들이 한국인들을 보는 시선이 장난이 아니다더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렸다.

　하지만 최근 현지로부터 '다행히 큰 동요는 없다. 별 문제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최정윤은 목요일(26일)부터 시작되는 제8회 전주 국제영화제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가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귀국 후에는 드라마 '불량커플'(SBSㆍ극본 최순식, 연출 이명우)의 촬영에 합류한다. 최정윤은 '불량커플'서 신은경 변정수 등과 함께 여고 동창 3총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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