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연홍이 영화 '못 말리는 결혼'(감독 김성욱, 제작 컬쳐캡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 작품에 우정 출연한 안연홍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영화에서처럼 나에게도 어려웠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고 말하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안연홍은 "영화 속 엄마 심말년처럼 실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어머니가 끼니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면서 나에게는 친구들을 초대해 고기반찬을 챙겨주셨던 기억이 있다"고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그 당시에는 몰랐던 휴머니즘이 ('못 말리는 결혼'에)있어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동기를 밝히며 한동안 눈물을 훔쳤다.
안연홍은 시트콤 '세친구'에서 커플로 출연했던 윤다훈과 6년 만에 다시 파트너로 출연했다. 오랜만에 윤다훈과 커플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 안연홍은 "장가가기 전, 입술을 한 번 훔쳐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고 미소를 지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못 말리는 결혼'은 웃음과 함께 부모님의 큰 사랑에 대한 가슴 찡한 사연이 담겨 있는 훈훈한 홈 코미디 영화로 오는 5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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