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다망한 할리우드에서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는 스타는 누구일까.
제니퍼 애니스톤은 전남편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와 눈이 맞아 떠나갈 때 시트콤 '프렌즈'에 함께 출연한 커트니 콕스로부터 진심어린 위로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콕스가 애니스톤의 심정을 망각한 채 졸리-피트 부부와 대화를 나눠 두텁게 쌓아온 이들의 우정에 금이 갈 뻔 하기도 했다.
한편 호주 동향 출신인 니콜 키드먼과 나오미 와츠 또한 서로가 지닌 실연의 상처를 보듬으며 우정을 다진 케이스. 키드먼은 와츠가 연하의 배우 히스 레저와 헤어졌을 때, 와츠는 키드먼이 톰 크루즈와 이혼했을 때 큰 힘이 돼줬다.
또한 미국 보스톤 출신의 밴 애플렉과 맷 데이먼, 스페니시 계열의 페넬로페 크루즈와 셀마 헤이엑도 출신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반면 할리우드에는 애정과 증오가 오고가는 독특한 우정도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패리스 힐튼과 니콜 리치. 동갑내기로 세살 때부터 단짝이었던 두 사람은 리치가 파티에서 힐튼의 섹스 비디오를 틀면서 원수지간으로 변하기도 했다. 서로를 향해 온갖 욕을 다 퍼붓던 두 사람은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 '심플라이프'를 이유로 서서히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
이어 한 남자를 두고 절친한 친구가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는 애매한 관계도 있다. 드류 베리모어는 한때 단짝 캐머런 디아즈의 애인이었던 스파이크 존즈 감독과 사귀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과 단짝인 제시카 비엘 또한 요한슨과 스캔들에 휘말린 바 있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할리우드에는 브래드 피트와 조지 클루니처럼 영화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다진 이들도 있고 빅토리아 베컴과 케이티 홈즈처럼 육아와 쇼핑에 관한 수다로 다져진 친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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