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배두나가 극비 회동을 했다.
2004년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아무도 모른다'로 잘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뒤섞은 듯한 리얼리즘 영화를 주로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려한 해외 영화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영화 '원더풀 라이프' 등을 통해 많은 한국 팬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 자신의 영화 '하나' 홍보차 내한한 고레에다 감독은 평소 친분이 있던 한국의 유명 제작자를 통해 배두나에게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당시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고레에다 감독은 빡빡한 홍보 스케줄을 소화해내는 가운데, 배두나와 극비리에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배두나를 위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내년 2월 크랭크 인 예정이다. 꼭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그릴 멜로 영화의 주인공을 맡아달라"고 강력 러브콜을 보낸 고레에다 감독은 배두나에게 영화 시놉시스를 건넸으며, 긍정 검토 입장을 확인했다.
봉준호 감독 등 한국의 감독과 배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온 고레에다 감독은 평소 인터뷰에서 "한국 배우 중엔 자신만의 세계가 있어 보이는 배두나가 매력적"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해왔다.
세계적인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배두나는 현재 7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SBS)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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