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을 보고 나니 몇 년만에 찾은 반가운 손님을 만난 기분이었다."
제6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공식초청작 '밀양'(제작 파인하우스필름)에 출연하는 배우 송강호가 영화 '밀양'을 만난 소감을 1일 서울극장에서 가진 기자시사회에서 밝혔다.
송강호는 "이번 시사회가 두 번째 시사회인데 오늘에서야 비로소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특히 전도연의 전무후무한 명연기를 감상하며 많이 울었다. 하지만 몇 번을 울었는지는 비밀이다"고 전했다.
이어 "'밀양'은 사골국물같은 영화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팔팔 끓여야 진한 맛이 우러나오는 영화가 바로 '밀양'이다. 끝까지 보고 나면 비로소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많은 영화에서 사투리 연기를 펼치며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송강호는 "'밀양'에서는 사투리 자체를 두드러지게 표현하기 보다는 '종찬'이라는 인물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담아내게 하기 위해 더 신경썼다"고 전했다.
송강호 전도연의 호흡으로 많은 영화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밀양'은 오는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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