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3 & 5' 징크스...'스파이더맨3'에 또 고전

　3과5. 영화배우 차승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두 숫자와의 악연에 울고 있다.

　차승원은 지난해 5월 영화 '국경의 남쪽'(감독 안판석)으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3'와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결과는 비참했다. '미션 임파서블3'의 500만 여관객에 비해 '국경의 남쪽'은 50만명에도 못미쳤다. '차승원의 눈물'이라는 영화 카피가 그대로 흥행에 반영되는 아픔을 겪은 셈이다.

　차승원은 올해도 똑같은 아픔을 겪고있다. 5월1일 '스파이더맨3'와 한판 승부를 선언했던 '아들'(감독 장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이 또다시 추락했기 때문.

　'스파이더맨3'는 개봉 첫 날 전국 617개 스크린에서 무려50만2000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아들'은 같은 날 전국 250여개 스크린에서 4만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스파이더맨3'의 스크린이 주말에는 대거 늘어날 예정이라 격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하지만 차승원은 '스파이더맨3'의 초반 기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말부터 무대인사 등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비록 규모는 작은 영화지만, 차승원의 애착이 각별하다. 무대인사 등 홍보 계획에는 전혀 차질이 없으며, 오히려 2주차부터는 급반전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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