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가, 전도연-송강호 등 별★보는 재미 솔솔

영화를 보는 재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타를 보는 즐거움이다. 그런 면에서 다국적 스타 군단이 총출동하는 5월 극장가는 풍성한 종합 선물 세트라 할 수 있다.

우선 토종 스타로는 송강호와 전도연을 들 수 있다. 두 사람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밀양'(제작 파인하우스필름)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밀양'은 다음주 수요일(16일) 개막하는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데 이어, 최근 열린 기자시사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처음 멜로 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받은 송강호와 '새댁' 전도연의 모습은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 역시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최고의 섹시가이 조니 뎁과 올랜도 블룸은 벌써부터 여성팬들을 흥분시키고 있고, 키이라 나이틀리는 전편에 이어 보이시한 매력으로 남성팬들을 사로잡을 태세다.

여기에 80~90년대 최고의 홍콩 스타였던 주윤발의 이색 변신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주윤발은 극중 중국 해적 역을 맡았는데, 오죽했으면 중국에서는 상영이 금지된다는 설까지 나돌았을 정도다. 어쨌든 중후한 댄디가이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올드팬들로서는 주윤발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마지막으로 31일 개봉하는 홍콩영화 '상성: 상처받은 도시'는 금성무와 양조위라는 두 스타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두 배우는 '상성'에서 우수 짙은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이들 다국적 스타군단이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를 들끓게 할 수 있을까. 관계자와 팬들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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