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람누리 개관 특별 이벤트…공연 14편 '단돈 20만원'

"2개월 간 20만원으로 14편의 공연을 보세요."

지난주 금요일(4일) 개관한 고양아람누리가 저렴하면서도 풍성한 '공연 뷔페'를 차렸다. 7월 7일까지 이어지는 개막예술제 특별 이벤트다. 웬만한 공연의 VIP 좌석에서 1편 보는 가격으로 오페라, 오케스트라, 실내악, 발레 등 14편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20만원은 지난해 말 내한공연을 가진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R석, 잠실종합경기장 빅탑에서 공연 중인 태양의 서커스 '퀴담'의 VIP석인 타피루즈 석의 요금이다.

그렇다고 공연의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 개막공연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춘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천생연분'(12, 13일), 국립창극단의 창극 '청'(25, 26일), 스페인 국립무용단(6월 12일),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의 오페라 '카르멘'(6월 28~30일ㆍ사진) 등 수준급 공연들이 이어진다.

고양아람누리는 강북권에서 유일하게 장르별 전용극장을 갖춘 공연예술센터. 전용 오페라극장, 강북권 유일의 1500석 아람음악당, 객석이 움직이는 디지털 실험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아람음악당은 슈박스(신발상자) 모양을 갖추고 있어, 소리의 사각이 없는 공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별 공연은 2만원. (031)96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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