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진희가 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촬영 강행은 물론 대학원 수업까지 참여하는 투혼을 보였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진희는 지난 일요일(6일) 오후 드라마 '쩐의 전쟁'(SBS) 촬영 중 목을 다쳤다.
문제가 된 것은 사채업자 역할을 맡은 이원종이 은행에서 일하는 박진희를 찾아와 부채 상환을 독촉하며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장면. 너무 감정에 몰입해 촬영한 것이 화근이었다. 거구의 이원종이 박진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와중에 그만 목을 삐끗하고 말았다.
박진희는 일단 인근 강남 성심병원에서 엑스레이 등 응급 치료만 받고, 월요일(7일) 오후 영화 '궁녀'(감독 김미정, 제작 영화사아침-씨네월드)의 촬영 스케줄이 끝난 후 정밀 진단을 받았다.
박진희의 매니저는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당분간 통원 치료가 불가피할 것 같다"며 "가뜩이나 스케줄도 바쁜데 큰일날 뻔 했다. 그나마 이만 하길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박진희는 이날 병원 치료가 끝나자마자 대학원(연세대 행정대학원)으로 달려가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9월 대학원에 입학하자마자 올 A 학점을 받기도 했던 박진희는 이번 학기 들어서도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 대학원 수업에 꼬박꼬박 참석하는 등 학업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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