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六단의 '신출귀몰'] 대마 살릴래, 좌변 내줄래?

〈장면도〉 백이 △에 둔 장면. 좌변 흑이 이대로 몽땅 잡힌다면 흑의 비세(非勢)다. 좋은 수가 없을까?

〈1도〉(실전진행) 흑 1이 우중앙에 걸친 백의 약점을 노린 호착. 13까지의 완벽한 수순으로 좌변 백진을 관통해선 흑의 승리가 확정됐다.

〈2도〉(백 대마 함몰) 2로 두면 좌변에선 수가 안 나지만 대신 우중앙 대마가 잡혀버린다.

( (183수 끝, 흑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