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듯 보고 사고… ‘미술 5일장’ 선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9~13일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경매에 참여하기엔 아직 겁나고 단골 화랑이 없어 화랑에서 그림을 사기도 꺼려지는 초보컬렉터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 아트페어다. 화랑들이 각자 부스를 차리고 작품을 파는 ‘미술 5일장’이니 일반인이 미술쇼핑이나 아이쇼핑을 하기에 좋다.

전시규모가 작년의 두 배로 늘어난 것을 보면 미술 시장이 얼마나 뜨거워졌는지 알 수 있다. 참가화랑은 모두 208개로 작년보다 80개가 늘었다. 이들이 작가 1300명의 작품 5000점을 내건다. 국내 화랑으로는 가나아트, 베아르떼, 시몬, 현대, 국제, 금산, 동산방, 두아트, 박여숙, 박영덕, 샘터, 아트파크, 예화랑, 이화익, 카이스, 표, 필립강, 학고재, 김영섭사진화랑 등 116개가 참여한다.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에서 온 화랑도 92개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