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영화 '기담' 촬영장 오싹 체험 공개

영화배우 김보경이 촬영장에서 겪은 오싹 체험을 공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자칭 '공포영화 마니아'라는 김보경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사건은 지난 3월 '기담'(감독 정가형제, 제작 영화사 도로시)의 첫 촬영 현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촬영은 경기도 청평의 호젓한 강가에서 진행됐는데, 식사를 하러 간 장소가 문제였다. 임시식당인 허름한 건물로 들어선 김보경은 숟가락을 들기도 전에 도망치다시피 밖으로 뛰쳐나가고 말았다.

김보경은 "그 건물로 들어가는 순간 서늘한 느낌이 들면서 등 뒤로 식은 땀이 줄줄 흘렀다"며 "희한하게도 바깥으로 나가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몸이 개운해졌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는 "당시 김보경 외에도 그녀의 매니저 등 일부 스태프들도 비슷한 느낌을 호소하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첫 촬영부터 단단히 혼쭐이 난 김보경이 "귀신을 보면 흥행에 성공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 참에 제대로 귀신 한번 보고 싶다"고 큰 소리를 쳐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기담'은 1942년 경성의 한 병원을 배경으로 그려내는 색다른 스타일의 공포영화로 오는 8월 개봉될 예정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공포영화에 출연하는 김보경은 이번 작품에서 우아함과 잔인함을 동시에 간직한 신여성 '인영'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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