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남' 주진모가 부산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다.
주진모는 최근 곽경택 감독의 신작 '사랑'(제작 진인사필름-태원엔터테인먼트)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데뷔 후 첫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 98년 영화 '댄스 댄스'로 데뷔한 이후 줄곧 말끔한 이미지를 고수했던 주진모에게 부산 사나이로의 변신은 새로운 도전.
그동안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던 주진모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했고, 배역 소화를 위해 지난 달부터 부산 사투리 익히기에 나섰다.
사투리 스승은 다름 아닌 곽경택 감독으로, 주진모는 '친구'(2001년) 때 장동건이 그랬던 것처럼 부산 출신인 곽 감독의 개인 지도와 함께 직접 녹음해 준 테이프를 반복해 들으며 사투리를 배우고 있다.
주진모의 매니저는 "영화의 성격상 사투리가 어색하면 안 되기 때문에 거의 두 달째 맹연습을 하고 있다"며 "시도 때도 없이 사투리로 말을 걸어오는 통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사랑'은 '친구'의 멜로 버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목요일(10일) 크랭크인해 추석 연휴에 개봉될 예정이다. 주진모는 이 작품에서 보스의 여자가 된 첫 사랑(박시연)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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