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스타' 비의 할리우드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비는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 제의를 받고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출연 제의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은 안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첨단 레이싱카와 아버지가 만들어준 차를 운전하는 카레이서의 이야기를 그릴 '스피드 레이서'는 지난 67년 발표된 일본 애니메이션 '마하고고'가 원작으로, 국내에서는 '달려라 번개호'란 타이틀로 TV에서 방송된 바 있다.
비가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다. 주인공은 신예 에밀 허시로 낙점됐고 크리스티나 리치가 주인공의 여자 친구로, 그리고 96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대표적인 지성파 배우 수잔 서랜든과 존 굿 맨이 각각 부모로 캐스팅 된 상태.
'스피드 레이서'는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6월 크랭크인 해 내년 5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목요일(10일)로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나 '무소속' 가수로 활동하게 된 비는 약 한 달 동안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1인 CEO'로 변신한다. 방송 출연을 비롯해 각종 행사 그리고 거액이 오가는 CF까지 직접 관리하는 것을 비롯해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한 검은색 스타크래프트 밴은 월드 투어와 관련된 스케줄 때에만 이용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비의 한 측근은 "6월 말까지는 월드 투어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진로를 결정할 때는 무척 복잡할 것이고 비도 이와 관련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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