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흥행 1위 '미녀는 괴로워', '괴물'도 막지 못해

◇ 싱가폴에서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미녀는 괴로워'

　 국내에서 역대 흥행영화 8위를 기록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KM컬쳐)가 싱가포르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미녀는 괴로워'는 2006년 AFM(아시아필름마켓)을 통해 싱가포르 수입사 InnoForm과 판권 계약을 체결, 지난 4월 18일 개봉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미녀는 괴로워'는 현재 55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이에 '미녀는 괴로워'는 전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던 '여고괴담3-여우계단'과 총 55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얻은 '괴물'을 제치고 새롭게 1위로 올라섰다.
　
　싱가포르 흥행 돌풍에 대해 수입사인 InnoForm측은 "'미녀는 괴로워'가 여성 관객들에게 미(美)에 관한 보편적인 소재와 이를 뒷받침하는 코믹 에피소드, 좋은 음악들이 싱가포르 관객에게도 어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녀는 괴로워'의 이 같은 성공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영화의 흥행 실적이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에 한국 영화의 수출 산업에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 김아중은 오는 17일 홍콩 개봉을 앞두고 현지를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hee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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