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류덕환, '살인마' 되기 위해 혹독한 트레이닝 실시

모방범죄 스릴러 영화 '우리 동네'(감독 정길영, 제작 오브젝트필름-모티브시네마)의 두 주인공 오만석과 류덕환이 살인마가 되기 위해 혹독한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충동 살인을 시작으로 살인마의 길에 들어선 추리소설 작가 '경주' 역을 맡은 오만석은 캐스팅이 확정된 후 서점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살인마의 심리를 간접 이해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집에서조차 살인과 관련된 영화만 보다 보니 식구들조차 '무섭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

오만석은 "워낙 독특한 캐릭터다보니 간접 체험으로 밖에 이해할 길이 없어 책과 영화를 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천하장사 마돈나'의 '동구'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무려 30㎏ 이상 체중을 늘렸던 류덕환은 이중적인 연쇄살인범을 연기하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류덕환은 순수함을 가장한 채 '경주'의 범죄를 모방하는 '효이'로 등장할 예정. 이를 위해 류덕환은 '볼살마저 걱정스럽다'며 급속 체중 감량에 나서 감독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정길영 감독은 "지금도 충분히 살인마의 모습이 느껴진다"며 다이어트를 만류했지만, 류덕환은 "좀 더 강렬한 살인마의 느낌을 전하고 싶다"며 운동과 경락 마사지 등으로 체중을 줄이고 있다.

'우리 동네'는 이달 중순 크랭크인해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