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저 하늘에서도 슬픔이', 42년만에 리메이크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영화 '저 하늘에서도 슬픔이'(감독 한명구, 제작 인정시네마)가 42년만에 돌아왔다.

'저 하늘에서도 슬픔이'는 65년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제3회 청룡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특별상을 휩쓴 국민영화다.

이 작품은 70년엔 후속작으로, 84년엔 리메이크 작이 나올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던 한국형 가족영화의 원조격이다.

최근 개봉한 '날아라 허동구' '눈부신 날에' '아들' 등 가족영화의 바통을 이어받은 '저 하늘에서도 슬픔이'는 강력한 할리우드 대작들을 상대로 가족영화 원조의 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빠(윤철형 분)의 도박중독에 가족은 무너지고 엄마(박순천 분)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억척스럽게 노력하지만 네 아이를 지키며 행복한 가족으로 만들기는 역부족이다.

결국 엄마는 자식들을 버리고 도망가고 아빠는 교통사고로 드러눕는다. 열세살 큰딸 윤숙(김유나 분)은 어린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신문팔기와 구두닦이로 나서 가족을 책임진다.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을 키워가는 천사 4남매의 슬픈 이야기는 신인 아역 배우들의 열연과 중견 연기자 박순천 윤철형의 실감나는 연기로 새롭게 태어났다.

배역은 크지 않지만 탤런트 겸 배우로 각광을 받고있는 전원주 여운계 정혜선 백일섭 등 중견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는 스테디셀러 '저 하늘에서도 슬픔이'가 원작.

근래 스테디셀러가 원작인 영화 '반지의 제왕' '향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300'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저 하늘에서도 슬픔이'의 흥행 기대감도 높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저 하늘에서도 슬픔이'는 일본 NHK 창사특집극 '이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출신 한명구 감독의 데뷔작으로 이번주 목요일(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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