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전설의 고향'으로 스크린 첫 주연

　 "'전설의 고향'으로 호러퀸 도전해요."
　
　'전설의 고향'에서 첫 주연을 맡은 박신혜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던 박신혜는 첫 주연을 맡은 영화가 공포영화인 것에 대해 "드라마 '천국의 나무' 촬영을 끝낸 직후 시나리오를 받은 작품이다. 촬영 전부터 공포영화 속 주인공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며 많이 어색했다. '저 장면을 찍을 때 왜 그렇게 했지'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다"고 전하며 "수중신을 찍을 때엔 너무 무서워 울면서 찍었다. 눈 앞에 저승사자가 왔다 갔다"고 촬영 중 애로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박신혜는 특히 동료배우 한여운이 표현한 일명 '깨소녀' 신은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나 무섭고 공포스러운 장면이었다. 분장을 위해 소품 만드는 일을 거들었는데 정말 징그러웠다"며 이 장면을 관객들에게 가장 추천한다고 했다.
　
　이에 김지환 감독은 "여자들이라면 중고생 시절 한 번은 들어봤을 이야기를 소재로 한 '깨소녀' 장면에 대해 남자 스태프들은 무섭지 않다고 빼자고 했다. 그러나 여자 스태프들을 통해 들은 이야기로는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느껴봤을 공포이기에 기꺼이 넣었다"고 덧붙였다.
　
　박신혜 재희 양진우 한여운의 2007년을 깨울 첫 공포영화 '전설의 고향'(감독 김지환, 제작 윈텍필름)은 23일 개봉한다. <s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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