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황정민이 데뷔 이래 가장 날렵한 몸을 만들며 다시 한번 변신했다.
최근 예당 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긴 뒤 할리우드 진출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던 그가 선택한 작품은 영화 '검은집'.
'검은집'은 황정민의 16년 연기 인생에서 처음 도전하는 공포 스릴러 장르로, 지난 97년 일본 호러 소설 대상을 수상했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영화화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팔색조 연기 변신을 하는 황정민이지만, 공포라는 장르를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우선 외형상의 변신이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게 바로 극단적인 체중 감량.
'너는 내 운명'에서 순박한 농촌 총각 '석중'을 연기하기 위해 90㎏까지 살을 찌웠던 황정민은 지적이고 강한 신념의 소유자 '준오'가 되기 위해 20㎏ 넘는 살을 뺐다. 촬영이 끝난 지금도 70㎏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황정민은 여기에 검은색 뿔테 안경과 검정색 수트를 곁들여 전에 볼 수 없던 세련되고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특히 황정민은 특유의 프로 근성과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원작자 기시 유스케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검은집'은 경찰이 자살로 확인하고 포기한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보험 사정인 '준오'(황정민)가 의문의 살인자 '싸이코패스'와 벌이는 한판 대결을 그리는 공포 스릴러 영화로 다음 달 21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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