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할리우드 스타들과 나란히..'스피드 레이서' 출연 확정

가수 비가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를 통해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아시아의 유명 가수 비가 블록버스터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스피드 레이서'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마하 고고'를 스크린에 옮기는 작품이다. 약 3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돼 현란한 레이싱 장면을 담아낸다.

수잔 서랜든이 엄마 레이서로 나오며, 에밀 허쉬가 주인공 '스피드'역을 맡았다. 크리스티나 리치, 매튜 폭스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 비는 실력이 뛰어난 동양인 레이서로 나와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

메가폰을 잡은 앤디, 래리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를 통해 전세계 SF영화 팬들을 흥분시킨 유명 감독으로, 직접 비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출연이 성사됐다. 지난 4월 독일 베를린에서 직접 비를 만나 사전 제작된 자료들을 보여주며 역할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촬영은 독일 등지에서 진행되며, 6월 5일 크랭크 인해 내년 5월 9일 전세계에 개봉된다.

이번 일요일(20일) 중국 공연 뒤 인도로 가 니콘 CF를 촬영하는 비는 25일 일본 도쿄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 바로 독일행 비행기를 타고 '스피드 레이서'의 30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

베를린에서 열리는 이날 제작발표회엔 전세계 주요 외신들이 취재 경쟁을 벌인다. 비의 소속사 측은 16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월드스타로서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톱스타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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