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남편보다 영화에"...달콤한 시간 미루고 '밀양' 홍보

'일단은 영화가 먼저.' 영화 '밀양'(제작 파인하우스 필름)으로 데뷔 후 처음 칸 레드 카펫을 밟는 전도연이 국내 흥행에 두 소매를 걷어 붙였다.

전도연은 당초 폐막식(27일) 직후 사업차 프랑스를 방문하는 남편 강시규씨와 함께 달콤한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국내 흥행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워낙 국내 극장가가 위축돼 있어 '밀양'에 대한 실제 관객반응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밀양'의 홍보담당자는 "아무래도 (전도연이) 폐막식 후 하루 이틀 정도만 머물다 바로 귀국할 것 같다"며 "(전도연이) 주연배우로서 개봉일 무대 인사에 참석하지 못한 걸 너무 마음에 걸려 했다. 아무래도 귀국하자마자 무대 인사 일정을 소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화요일(22일) 송강호 등과 함께 프랑스 행 비행기를 타는 전도연은 이튿날부터 잇따라 열리는 현지 언론 시사회와 공식 스크리닝 행사 등을 통해 1차 반응을 점검해 볼 예정이다.

특히 공식 스크리닝 행사가 열리는 목요일(24일)은 공교롭게도 '밀양'의 국내 개봉일과 겹쳐 국내외에서 동시에 평가를 받는 '심판의 날'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