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두 주연배우 전도연 송강호가 22일 프랑스 칸으로 떠난다.
21일 서울 한강 여의도 선착장에서 열린 대종상영화축제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송강호는 "22일 전도연과 칸으로 출발해 일주일 후에 있을 폐막식까지 보고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밀양'에 쏟아지는 호평에 송강호는 "'밀양'을 본 국내외의 많은 분들이 높은 평가를 내려줘 감사하고 뿌듯하다. 그만큼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괴물'과 비교하며 "'괴물'은 굉장히 재미난 영화이지만 '밀양'은 재미보다는 가슴에 깊이 남을 좋은 책 한 권을 독파한다는 느낌으로 본다면 아깝지 않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44회를 맞은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괴물'(감독 봉준호)은 이 날 한강에서 야외상영회를 가졌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철 지난 영화를 보러와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여의도는 '괴물'의 배경이 됐던 곳이다. 특히 원효대교는 배우들이 괴생물체와 난투극을 벌였던 장소이니 영화 감상 후 구경하고 가라"고 전해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대종상영화제 기간동안 총 28개의 작품의 시사회가 진행되어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나게 될 이번 영화축제는 오는 31일까지 한강 여의도 선착장에서 진행되며 6월 1일에는 제44회 대종상영화제 개막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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