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메카인 충무로에 새로운 국제영화제가 탄생한다.
오는 10월 막을 올리는 제1회 서울 충무로 국제영화제(Chungmu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Seoul, 이하 CHIFFS).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과 김홍준 CHIFFS 운영위원장은 이같은 사실을 목요일(24일) 오전 1시 제60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발표했다.
'발견' '복원' '창조'를 내세운 CHIFFS는 오는 10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충무아트홀을 비롯한 서울 중구 극장과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CHIFFS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축제 콘텐츠와 남산 동대문 명동 충무로 청계천 등 중구 내 대표적인 관광 벨트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영화제의 모델을 창출해낼 구상이다.
정 구청장은 "관객이 수동적인 구경꾼이 아니라 함께 영화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주체로 영화제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고전 무성영화에서 독립 디지털 장편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망라해 진정한 종합 문화 축제로 영화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영화산업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계천과 남산골 한옥마을 사이에 위치한 충무로 3가 일대 4만2000여평에 내외국인들이 찾는 관광명소인 영화의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이 구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충무로 3가의 일부분에 강화 유리로 된 '글래스 로드(Glass Road)'를 만들고, 지하철 충무로 역사에 영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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