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전도연, 타란티노 홀렸다...플래시 세례 받아

톱스타 전도연이 쿠엔틴 타란티노를 매료시켰다.

24일(현지시간) 칸에서 열린 '밀양'의 공식 시사회엔 쿠엔틴 타란티노, 에밀 쿠스트리차 등 세계적인 감독과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쿠엔틴 타란티노는 엔딩 크레딧이 오르는 순간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다른 관객들과 함께 환호했다.

2시간 20여분의 러닝타임 동안 시사회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시사회 직후 10분간 기립박수를 보내며 전도연과 송강호의 열연에 환호했다. 공식 경쟁 부문 상영작의 경우 의례적으로 5분여정도 감독과 출연배우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뜨거운 관객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셈이다.

'밀양'의 한 관계자는 "문화적 차이를 걱정했는데 기우였다"며 "한국에서처럼 관객들이 웃고 울면서 영화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두 배우의 열연에 대해서 감탄하는 분위기"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전도연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과 공식 시사회에 고품격의 크리스찬 디올의 드레스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특히 공식 시사회에서 전도연은 불가리 박물관에 전시됐던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프랑스 현지에서 공수 받아 착용,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불가리는 '칸의 여인'으로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닐 전도연의 스타성을 높이 평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협찬했다는 후문이다.

가격 산정이 어려울 정도의 고가품으로, 불가리 측은 이 목걸이의 '안전 공수'를 위해 특별 경호원 두 명을 칸까지 급파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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