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메인투자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 측은 28일 새벽 칸에서 날아온 낭보에 축제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2002년 '취화선'이 칸에서 감독상을 받은 이후에 관객 반응이 확 높아졌다"면서 칸 호재를 반겼다. "'밀양'팀이 출국할 무렵에 칸 수상을 전제로 몇가지 버전의 광고를 만들어 놓았다. 수상의 염원을 담아 만들었는데, 꿈이 이루어진 셈"이라는 이 관계자는 "수상이 확정될 경우 개봉관을 확대하겠다는 극장 관계자들이 많았던 만큼 흥행에 긍정 작용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도연을 비롯해 이창동 감독과 송강호 등 '밀양' 관계자들은 화요일(29일) '금의환향'을 할 예정. 공항에서 약식 인터뷰를 계획하고 있으며, 칸 영화제 때문에 개봉 뒤로 미뤘던 무대인사를 이번 주말에 할 예정이다. 영화의 홍보사인 래핑보아의 강은경씨는 "그 어느때보다 무대인사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건지 헷갈려요." 시상식장에서 전도연이 랄프로렌의 드레스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자 본사 측은 기뻐하는 분위기. 하지만 그녀가 비슷한 컬러의 드레스 두벌을 공수해간 터라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 확인하느라 동분서주한 모습이었다. 원래 그녀가 애정을 보였던 드레스는 '2007 컬렉션'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던 골드 컬러의 드레스로 2500만원 상당의 최고가 제품. 하지만 결국 그녀가 선택한 것은 앤틱실버 컬러의 플래티넘 비즈 드레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너무 튀는 골드보다는 톤다운됐지만 우아한 분위기가 강조된 은빛 드레스를 선택한 것 같다고.
○…시상식장에서 빛을 발한 전도연의 드레스와 더불어 송강호의 깔끔한 수트도 화제에 올랐다. 송강호는 칸 시상식을 위해 LG패션 마에스트로의 맞춤 양복을 챙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튀지않는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턱시도 라인을 원했던 송강호의 바람을 마에스트로가 '접수', 그만을 위한 맞춤복을 제공했다고. 네티즌들은 "기존의 헐렁한 박시 스타일을 선보였던 송강호가 슬림한 이미지의 패턴을 적용한 턱시도를 입자 더욱 스마트해보였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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