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히로인' 전도연의 칸 시상식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시상식 바로 직전 유난히도 빛났던 전도연은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은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자리에 모인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도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한 취재진들은 칭찬을 쏟어냈고 이에 "원래 예쁜데 한국에서는 안 알아줘요"라며 재치있는 항변을 해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줬다.
이어 칸 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한 것만으로 큰 영광이라는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칸의 여왕이 되었다.
시상식 직후 뒤풀이 장소에서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에게 안겨 엉엉 울며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전도연은 영화를 찍으며 이창동 감독에게 "연기를 잘했으면 잘했다는 소리 좀 해달라고 항상 부탁했는데 매번 '다음 신 찍지'라고 말씀해 기운이 빠졌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창동 감독은 "지금까지 (연기자들에게) 정말 잘한다는 얘기를 안 했었는데 오늘 역시 칭찬이 목까지 나왔지만 그래도 안하고 있다"고 장난스럽게 전했다.
전도연 송강호 이창동 감독의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후일담은 케이블 채널 CGV의 '레드카펫2'를 통해 1일 방송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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