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금강산 시사회 성공적 마무리

'황진이'가 북한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지난 달 28일 북한의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영화 '황진이'(감독 장윤현, 제작 씨네2000-씨즈엔터테인먼트)의 시사회가 열렸다.

한국영화의 북한 최초 시사회인 이 자리엔 주연배우 송혜교 유지태 류승룡과 장윤현 감독이 무대인사를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을 찾았다.

'황진이' 관계자는 "620석의 문화회관이 금강산 관광객과 현대아산 현정은 회장의 초청을 받은 VIP인사들로 꽉 들어찼다. 영화가 끝나고 박수가 몇분간이나 계속 됐다"고 말했다. 장윤현 감독은 "40~50대 관객분들이 많았음에도 '황진이'를 굉장히 좋아하셨다"며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시사회는 북한측 관계자와 함께 관람하는 남북화합의 장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절차상의 문제로 북한측 인사의 참석이 불가능해 아쉬움을 남겼다.

'황진이'는 북한 작가 홍석중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북한에 촬영협조를 공식요청해 국내 최초로 북한 촬영에 성공했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