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2연승… 선두그룹 합류

전통의 명문 팀 한게임이 2연승째를 장식, 단숨에 상위권 대열에 합류했다. 3일 끝난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 3라운드 제일화재와의 대결서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메르디앙 영남일보에 이어 3위에 나선 것. 2004년 대회 우승에 이어 2006년엔 준우승을 거두었던 한게임은 올해 서전을 잃으며 부진하게 출발했었다.

한게임 대 제일화재 전의 하일라이트는 1대1 상황에서 마주친 제3국. 한게임 3지명자 송태곤은 제일화재 3지명자 조훈현과 역전을 거듭하는 난전 끝에 무려 333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둠으로써 사실상의 ‘승리 투수’가 됐다. 네 번째로 나선 2지명자 안조영은 상대팀 5지명자 서건우의 맹공을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대회 초반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제일화재는 1지명자 이세돌을 선발 등판시켜 선제점을 올리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내리 3연패, 첫 고배를 들며 3위 그룹으로 내려앉았다. 개인 득실률까지 따지면 한게임에 이은 4위.

앞서 벌어진 Kixx 대 대방노블랜드 전은 Kixx가 3대0 완봉승을 장식했다. 전년도 우승 팀 Kixx로선 2연패 후 꿀맛 같은 첫 승이다. 반면 대방노블랜드는 비상이 걸렸다. 리그 전적 3연패, 개인 승패에서도 단 1승도 없이 모조리 0대3으로 완패 중이다. 6일부터는 한게임 대 Kixx 전 울산디아채 대 월드메르디앙 전으로 4라운드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