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의 서울 나들이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수련 그림에 초점을 맞춘 전시 ‘빛의 화가 모네’가 6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문을 연다.

모네는 1883년부터 파리 근교의 작은 마을인 지베르니에 살면서 시골 풍경을 집중해서 그렸다. 특히 1889년 이후 그린 ‘수련’ 시리즈는 오묘한 빛의 변화를 잡는 그의 전형적 특징을 보이면서도 이전 작품과 달리 거의 추상화에 가까운 것으로 모네 작품세계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훗날 미국 표현주의 미술의 탄생에도 큰 영향을 끼쳐 뉴욕 근현대미술관(Moma)에도 수련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에는 ‘수련’ 20여점과 지베르니의 풍경화들, 그의 유명한 런던 국회의사당 등 모두 60점의 회화작품이 나온다. 이중 38점은 프랑스에서 모네 작품 소장처로 유명한 마르모탕 미술관에서 빌려왔다. 전시는 9월 26일까지. (02)724-2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