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많이 검출된 간장회사의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지시했다고 4일 베트남통신이 보도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달 호찌민시 인근에 있는 17개사의 간장제품에 대해 검사를 한 뒤 지난주에는 하노이와 다낭 등 대도시의 간장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해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많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보건부는 한국의 대상그룹이 만드는 미원 베트남의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간장제품에 대해 리콜을 지시했다. 이들 제품들은 대부분 베트남 업체들이 시장에서 팔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제품들이 수출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건부 관계자들은 말했다.
한편 미원 베트남의 김태훈 사장은 “우리 제품은 정부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 조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도 현지 언론들이 모든 간장제품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도해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