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인기 영화배우 토니륭(양가휘)이 폭행 피해보상으로 4만홍콩달러(약500만원)을 물게 생겼다.
토니륭은 지난 2002년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차량을 몰고 홍콩섬과 구룡반도간 터널을 지나다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후 음주운전을 따지는 버스기사를 폭행한 토니륭은 그 자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금세 풀려났지만 폭행당한 버스기사 청푸킨이 토니륭을 상대로 320만홍콩달러(약4억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해 6년간 법정 공방을 벌였다.
법원은 지난 수요일(6일) 버스기사에게 "터무니없이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며 토니륭에게 "약500만원을 보상하라"는 최종 명령을 내렸다.
장 자크 아노 감독의 프랑스 영화 '연인'으로 유명해진 토니륭은 홍콩에서 음주운전으로 악명이 높다.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약127만원의 벌금과 운전면허 취소 및 3년간 면허취득금지 명령을 받았고,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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