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시상식의 '베스트&워스트 드레서'

반면 베스트 드레서 1위는 김아중이 차지했다. 여우주연상 수상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 김아중은 황금빛 드레스로 우아한 매력을 강조했다.

2위는 채민서. 가슴 라인을 섹시하게 드러내 현장에서 가장 많은 플래시세례를 받았다. 특히 강렬한 색깔로 포인트를 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으며, 깔끔한 헤어스타일도 주목을 받았다. 3위는 '칸의 여인' 전도연이 차지했다.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라인이 그녀의 당당한 자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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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8일) 대종상 시상식의 레드카펫. 여배우들은 뜨거운 패션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결과는 천양지차.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가 확연하게 갈렸다. 스포츠조선이 각 3명씩을 선정했다.

워스트 드레서 1위는 문근영. 어깨 부분의 화려한 장식은 순수한 매력과 '엇박자'였다. 허리 라인을 '감추려'한 듯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으며, 특히 가슴 라인의 검은색 장식도 어색하다는 지적이다.

워스트 드레서 2위는 추자현, 3위는 이윤지. 추자현의 경우 광택이 나는 드레스로 요즘 유행 경향인 '글렘룩'에 충실했으나, 가슴 부위의 장식이 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윤지 또한 '항아리 모양' 드레스가 마른 몸매를 더욱 말라보이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늘씬한 팔다리를 활용한 과감한 선택으로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할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