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를 되살리는 불씨가 되겠다."
'밀양'의 전도연과 '황진이'의 송혜교가 한국영화 흥행 전선에 직접 뛰어들어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귀국 후 각종 축하 행사와 시상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밀양'(제작 파인하우스)의 홍보를 위해 일요일(10일) 대구, 부산 등 전국의 극장을 돌며 무대인사를 했다.
칸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밀양'은 전국관객 100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칸의 여왕'이 직접 전국 극장을 돈 것. 전도연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흥행에도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밀양'의 홍보사는 "토요일(9일)에 이미 130만명을 넘어섰다"며 "정확한 집계가 필요하지만 일요일(10일)까지하면 150만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도연씨 덕분에 뒷심이 발휘됐는지 관객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황진이' 송혜교의 극장 공략은 '칸의 여왕'보다 더욱 적극적이다.
송혜교는 일요일(10일)에만 서울의 종로 강북 강동 강남 강서 등 유명 극장가는 모두 누볐다. 다음 주엔 천안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극장에서 무대인사를 갖는다. 대선주자의 전국 유세 못지 않은 강행군이다. 게다가 송혜교의 '생얼' 전국 극장 투어가 예고돼 더욱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의 발로 뛰는 홍보덕에 '황진이'도 흥행의 본궤도에 올라섰다.
'황진이' 홍보사는 "개봉 첫주인데 전국관객 100만명을 향해 순항중"이라며 "젊은 관객 만큼 중장년층도 많아 벌써부터 롱런의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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