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과분한 상, 좋은 배우 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김아중이 큰 상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노보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도 무척 놀랐었는데 큰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말문을 연 김아중은 스스로 생각해도 "여우주연상을 받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았지만 좋은 연기자로 발돋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시상식을 통해 화제가 된 아이비의 '마리아'에 대해 "바로 옆에서 생생하게 들어서 무척 좋았다. 아이비 씨의 개성이 잘 묻어난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마리아'를 불러줘 (노래를 한 사람으로서도) 굉장히 뿌듯하다"며 벅찬 듯 말을 전했다.
　
김아중은 현재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 다니며 공부와 연기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대학원에 다니며 나와는 다른 분야에 속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교환하다 보니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무척 재미있다"고 말하며 두 가지 다 성실히 해낼 뜻을 전했다.
　
'미녀는 괴로워'는 이미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에서 개봉 예정에 있고 일본에서도 프로모션이 있을 예정이어서 해외진출의 활로가 마련된 김아중.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2007년이 주목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하며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