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六단의 '신출귀몰'] 욕심이 부른 화근

〈장면도〉 흑이 ▲에 단수 쳐 득을 보려고 한 장면. 그러나 이 수가 패착이 됐다. 백이 멋진 반격으로 역전을 이루는 수순은? 힌트는 백 △ 두 점이 잡혀있는 좌중앙 흑진.

〈1도〉(실전 진행) 백 1로 잇는 수가 출발점이며 흑 2엔 5까지 굴복해 준다. 다음 흑 6 때 7의 절묘한 붙임이 기다리고 있다. A와 B 두 곳을 맞보기로 흑이 파탄을 맞았다.

〈2도〉(수순 착오) 백 1로 먼저 들여다 보면 흑 2로 받아 수가 나지 않는다. 흑은 장면도 ▲로 중앙을 보강하는 것이 정수. 그랬으면 흑이 2집 반 정도 이기는 바둑이었다. (258수 끝, 백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