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가들, 피카소가 서던 자리에…
입력 : 2007.06.11 23:52 | 수정 : 2007.06.12 09:39
大家들 전시하던 스위스 ‘바이엘러 갤러리’ 기획전
김환기 등 10명… “한국 작품, 유럽의 감수성과 통해”
피카소, 자코메티,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미국과 유럽의 대가들을 주로 전시해온 스위스 최고의 갤러리가 한국 현대작가들의 기획전을 열었다.
11일 오전(현지시각) 스위스 바젤 바이엘러 갤러리(Galerie Beyeler)에서는 서정적인 추상작가들 작품으로 채워진 전시 ‘움직이는 시(詩)’(Poetry in Motion)가 문을 열었다. 오프닝 행사에 온 관객들은 뜻밖의 전시라며 놀라는 표정이었다. 게오르그 바셀리츠, 알렉산더 칼더, 샘 프란시스, 지그마 폴케,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 라우센버그, 게하르트 리히터, 로이 리히텐슈타인, 레베카 호른, 프랭크 스텔라 등 세계 정상급 작가 10명의 작품 17점과 김환기 김창열 정상화 이우환 존배 서세옥 박서보 백남준 신성희 노상균 등 한국작가 10명의 작품 24점이 함께 걸렸기 때문이다.
11일 오전(현지시각) 스위스 바젤 바이엘러 갤러리(Galerie Beyeler)에서는 서정적인 추상작가들 작품으로 채워진 전시 ‘움직이는 시(詩)’(Poetry in Motion)가 문을 열었다. 오프닝 행사에 온 관객들은 뜻밖의 전시라며 놀라는 표정이었다. 게오르그 바셀리츠, 알렉산더 칼더, 샘 프란시스, 지그마 폴케,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 라우센버그, 게하르트 리히터, 로이 리히텐슈타인, 레베카 호른, 프랭크 스텔라 등 세계 정상급 작가 10명의 작품 17점과 김환기 김창열 정상화 이우환 존배 서세옥 박서보 백남준 신성희 노상균 등 한국작가 10명의 작품 24점이 함께 걸렸기 때문이다.
바이엘러 갤러리의 디렉터인 클라우디아 노게바우어(Claudia Neugebauer)씨는 “최근 유럽 미술계에서 한국현대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처음으로 한국의 갤러리와 손을 잡았다. 한국 작품은 유럽 관객들의 감수성과 잘 맞는다. 앞으로 반응을 봐서 한국미술을 점점 더 많이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엘러 갤러리의 에른스트 바이엘러(Ernst Beyeler·86) 대표는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인 바젤 아트페어의 설립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원래 유명한 고서점이었던 자리를 사서 1951년에 갤러리로 바꿨고, 세계 대가들을 전시하는 보수적인 이미지로 일류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에 한국현대미술을 보여주기 위해 갤러리 현대와 공동기획을 했다.
올해 초 스페인 아르코아트페어에 주빈국으로 초청되고 해외경매에서 우리 작가들이 주목을 받는 등 한국미술시장이 나라밖에서도 팽창해 가는 시점에서, 바이엘러 갤러리의 이런 전시는 또 한번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이 전시가 문을 연 시점은 전세계 미술관계자들과 컬렉터들이 이 도시에 다 모여드는 바젤아트페어(6월 13~17일) 기간과 겹친다.
전시의 제목이 말해주듯, 전시장엔 시적 감성이 풍부한 작품들이 모였다. 시와 그림은 작가의 내면을 뛰어난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알렉산더 칼더는 움직이는 추상 조각으로 허공에 리듬을 만든다. 색깔을 아끼는 정상화의 단색 추상화는 말을 아끼는 시와 닮았다. 노상균은 캔버스나 불상 조각에 쌀알 같은 시퀸(Sequin·반짝이)을 촘촘히 붙여서 물체 표면에 운율을 만든다. 이 전시에 참여한 독일의 세계적 여성 작가 레베카 호른은 “한국 작가들 작품은 모두 처음 보는데 다 마음에 든다. 특히 이우환의 추상화가 매우 시적이라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9월 15일까지 한 뒤 한국으로 옮겨 와 10월 2~14일 갤러리현대에서 같은 내용으로 다시 한번 보여진다.
바이엘러 갤러리의 에른스트 바이엘러(Ernst Beyeler·86) 대표는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인 바젤 아트페어의 설립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원래 유명한 고서점이었던 자리를 사서 1951년에 갤러리로 바꿨고, 세계 대가들을 전시하는 보수적인 이미지로 일류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에 한국현대미술을 보여주기 위해 갤러리 현대와 공동기획을 했다.
올해 초 스페인 아르코아트페어에 주빈국으로 초청되고 해외경매에서 우리 작가들이 주목을 받는 등 한국미술시장이 나라밖에서도 팽창해 가는 시점에서, 바이엘러 갤러리의 이런 전시는 또 한번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이 전시가 문을 연 시점은 전세계 미술관계자들과 컬렉터들이 이 도시에 다 모여드는 바젤아트페어(6월 13~17일) 기간과 겹친다.
전시의 제목이 말해주듯, 전시장엔 시적 감성이 풍부한 작품들이 모였다. 시와 그림은 작가의 내면을 뛰어난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알렉산더 칼더는 움직이는 추상 조각으로 허공에 리듬을 만든다. 색깔을 아끼는 정상화의 단색 추상화는 말을 아끼는 시와 닮았다. 노상균은 캔버스나 불상 조각에 쌀알 같은 시퀸(Sequin·반짝이)을 촘촘히 붙여서 물체 표면에 운율을 만든다. 이 전시에 참여한 독일의 세계적 여성 작가 레베카 호른은 “한국 작가들 작품은 모두 처음 보는데 다 마음에 든다. 특히 이우환의 추상화가 매우 시적이라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9월 15일까지 한 뒤 한국으로 옮겨 와 10월 2~14일 갤러리현대에서 같은 내용으로 다시 한번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