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빨리 커서 영화계 이바지할것"...뮤지컬 출연은 사양

"'미녀는 괴로워'를 하게 해주신 전 소속사 대표님께도 감사드려요."

배우 김아중이 지난 월요일(11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김아중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 기자간담회에서 "'미녀는 괴로워'를 찍을 땐 예당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니었다. 늦었지만 이 작품을 선택하게 해주고 뒤에서 물심양면 도와준 전 대표님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아중은 첫 주연작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것에 대해선 "좀 더 빨리 커서 영화계에 이바지하라는 의미로 알고 받겠다"고 말했고,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만도 깜짝 놀랄 일이었다"며 겸손해 했다.

또한 '미녀는 괴로워'의 주제곡 마리아를 불러 가창력도 인정받았던 김아중은 이 작품의 뮤지컬화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자신의 출연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뮤지컬은 관심이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었다"며 "하지만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유능한 뮤지컬 전문배우가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내가 하면 영화와 똑같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아중은 "아직 구체적인 차기작 계획은 없지만 기획 단계부터 얘기가 오고가는 작품은 여럿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다시 인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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