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수준까지 진전되기 전에는 환자나 의사가 인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난소암 초기증세를 미국 연구진이 발견, 난소암 조기진단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오는 25일 연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 몸이 붓거나 골반 및 복부에 통증이 느껴지고 식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 빨리 포만감이 느껴지는 현상,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 등이 발견되면 일단 난소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진은 특히 이러한 증세가 현상이 2~3주간 매일 발생하고 평상시 건강상태와 비교해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산부인과암재단의 바버라 고프 박사는 “비교적 새롭고 일정하게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생리기간에 일시적으로 붓거나 만성적으로 소화불량을 겪는 경우는 난소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증세를 곧바로 난소암과 연결짓는 게 아직은 이르며 진단 테스트의 남발, 불필요한 수술 집도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난소암은 보통 늦게 발견돼 치료가 제때에 이뤄지지 않아 사망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암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암 관련 12개 이상의 단체도 이미 연구결과를 인정, 연구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난소 이외의 부위로 암 세포가 퍼지기 전에 수술이 이뤄진다면 93%의 난소암 환자가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난소암 환자의 19%만이 이처럼 조기에 암 진단을 받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