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스릴러 영화 '검은집'(감독 신태라, 제작 CJ엔터테인먼트)의 주연배우 황정민이 공포 영화에 첫 출연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검은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황정민은 처음으로 공포영화를 촬영하며 어려움이나 공포감을 느끼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영화 속 가장 공포스러운)지하 목욕탕 신만 열흘 넘게 찍었다"며 "지긋지긋했다. 나중에는 벗어나고 싶었다"고 공포와 답답함을 느꼈음을 간접적으로 답했다.
황정민과 달리 여주인공 유선은 "처음에는 굉장히 으스스하고 공포스러워 공간이 주는 도움이 크겠구나 내심 기대했는데 촬영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공포감이라기보다는 좀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신일 역시 "실제로 보면 (공포스럽기 보다는)예쁘게 지어졌다"고 말해다.
'검은집'에서 공포스러운 공간은 크게 건물 외관, 거실, 지하 목욕탕이라는 3단계로 나뉜다. 그중 강도가 가장 높은 목욕탕 신은 격렬한 액션과 진땀 빼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이에 극중 관객의 시선을 이끄는 황정민의 캐릭터상 극한의 공포를 느끼는 지하실 세트장에서 좋은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을 것.
황정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객들이 내가 느끼는 공포를 함께 느낄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이라며 촬영중 느낀 공포감을 말하기도 했다.
6월 21일 개봉하는 '검은집'은 보험조사원 전준오(황정민 분)가 한 보험가입자의 가정에서 보여지는 보험사기를 추적하다 자해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인 보험가입자를 만나며 겪는 과정을 담은 공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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