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8관참장(?)에 나선 시니어 팀 최종 주자 조훈현(54)이 어느덧 5개의 관문을 통과했다. 제1회 지지옥션배 이야기다. 지난주 9번 주자 이영신마저 함락되면서 이제 여성 팀의 잔여 병력은 루이나이웨이 박지은 김혜민 등 3명으로 좁혀졌다. 대회 성격도 ‘남성 시니어 대 여성’ 대결에서 슬그머니 ‘조훈현 대 여성’의 구도로 변질돼 버렸다. 3연승하면 200만원, 이후 1승을 보탤 때마다 100만원이 추가되는 연승 상금 규정에 따라 조훈현은 보너스만으로 이미 400만원을 챙겼다. 단체 우승 상금은 5500만원. 만약 시니어 팀이 역전 우승한다면 그중 얼마가 조훈현에게 배정될지도 관심사로 등장했다. 비상이 걸린 여성 팀에선 김혜민이 다음 주자로 나선다. 신화의 중단? 계속? 20일 해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