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너머의 여인' 얼마나 야할길래?...예고편도 심의 반려

'얼마나 야하길래….'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감독 이언희, 제작 싸이더스FNH)의 예고편이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심의 반려조치를 받았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노골적인 대사와 성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장면들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어깨너머의 연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고윤희 작가는 지난 2005년 '연애의 목적'을 통해 직설적이고 감칠맛 나는 '대사빨'을 과시한 바 있다.

장면 역시 마찬가지. 이미연과 이태란이라는 두 여배우를 앞세워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를 표방한 작품답게 이미 기획 단계서부터 두 사람의 노출 수위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극중 특별한 노출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더스FNH의 한 관계자는 "두 여배우는 물론이고, 남자 배우들조차 벗는 장면이 거의 없다"며 "직접적으로 노출과 정사신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이를 암시하는 대사와 장면 등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작사는 예고편을 새로 편집해 재심의를 앞두고 있다.

일본 작가 유이카와 게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깨너머의 연인'은 현대 여성들의 일과 연애, 섹스에 관한 솔직담백한 수다를 그린 작품. 당초 영화 판권을 갖고 있던 일본의 아뮤즈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제작하려다가 싸이더스FNH에 제작을 의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이미연은 결혼은 하지 않고 부담없는 상대와 연애를 즐기는 자유연애주의자 '정완' 역을 맡았고, 이태란은 결혼과 사랑보다는 일이 우선인 커리어 우먼 '희수' 역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쳐 보인다.

한편 상반기 중 개봉 예정이었던 '어깨너머의 연인'은 오는 10월 중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동시 개봉키로 잠정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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