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보기힘든 보물들 또 보러 왔지요”

    입력 : 2007.06.21 00:41 | 수정 : 2007.06.21 02:39

    닝푸쿠이 주한 中대사 ‘중국 국보전’ 관람

    ▲ 닝푸쿠이(왼쪽 첫 번째) 주한 중국대사가 20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국보전을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관람했다. 서역 지역의 은접시와 유리 그릇 등을 살피는 모습이다. /주완중 기자 wjjoo@chosun.com
    “중국에서도 다 보지 못한 보물들인데, 한 번만 볼 게 아니라 시간 있을 때마다 여러 번 보고 싶어요. 그래서 또 왔습니다.”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는 20일 ‘중국 국보전’이 열리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을 찾았다. 그는 5월 22일 개막식 때도 왔지만, “또 보고 싶다”며 이번에는 대사관 직원 20여명을 동반하고 왔다. 그는 ‘중국의 불교’ 코너에 전시된 보살입상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들여다보며 “액세서리의 섬세한 조각이 마치 진짜 보살의 몸에 걸려 있는 것처럼 실감이 난다”고 했다. 그의 한국어는 유창했다. “어떤 유물들은 한국에서 출토된 유물과 비슷해요. 지난 수 세기 동안 우리 두 나라가 어떻게 동방의 문명을 창조했는지 알 수 있는 전시 아니겠어요?”

    이날 대사 부인 추칭링(初慶玲) 여사, 중국 대사관의 차이용(蔡勇) 무관, 장청강(張承剛) 참사관, 펑춘타이(馮春臺) 참사관 등이 함께 왔다. 8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에는 중국 고대 1200년간의 역사를 빛낸 국보급 유물 325점이 나와 있다. 오전 10시~오후 8시(입장 마감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1만원, 청소년(중·고생) 8000원, 어린이(만 4세 이상) 6000원. (02)736-96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