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돈 찾으랴 비밀 밝히랴 "바쁘다 바빠"

SBS '쩐의전쟁'에서 열연하고 있는 박진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궁녀'(감독 김미정, 제작 영화사 아침 씨네월드)에서 일일 연출부를 맡았다.
　
'궁녀'는 조선시대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궁녀들의 비밀을 다룬 영화로 최초로 궁녀를 내세운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진희는 '궁녀'에서 미궁 속에 빠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내의녀 '천령'으로 출연했다.
　
자신의 촬영 분량을 모두 마친 박진희는 바쁜 와중에도 마지막 촬영을 함께 하기위해 현장을 찾아 일일 연출부를 자청했다.
　
박진희는 연출부의 트레이트 마크인 슬레이트를 능숙한 솜씨로 다루는가 하면, 확성기를 들고 다니며 보조 출연자들에게 움직임과 동선을 일일이 알려주는 등 연출부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하며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는 후문.
　
마지막 촬영을 모든 스태프와 함께한 박진희는 "촬영이 끝나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든 스태프들과 헤어지는 게 너무 섭섭하고 더 이상 '천령'으로 살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다"며 섭서해 했다.
이날 '궁녀'의 김미정 감독은 대비전 노상궁으로 분해 상궁복을 입고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이 자신의 연출부 출신의 김미정 감독을 응원하기위해 마지막 촬영현장을 방문했다. 이 감독은 "신인감독답지 않게 끝까지 침착함을 보여주며 첫 영화의 촬영을 무사히 마친 김미정 감독이 대견스럽다"고 격려했다.
　
궁중 미스터리 '궁녀'는 최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가 올 10월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