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판타스틱4 7월 26일 한판승부...영화속 차종도 관심

 

'포니 대 판타스틱카!'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 기획시대)와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수입-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의 이색 대결이 눈길을 끈다.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토종 대작 '화려한 휴가'와 순 제작비만 1억3000만달러(약 1200억원)에 달하는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은 다음 달 26일 뜨거운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영화속에 등장하는 자동차 대결이 영화팬들의 또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5ㆍ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의 마스코트는 구식 포니 택시. 당시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고심하던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이집트에서 포니 승용차 5대를 공수했다.

이들 포니 승용차는 오랜 연식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주행능력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속에서 택시기사 역을 맡은 김상경의 애마로 맹활약한 포니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광주에서 열린 정보통신전시회에 전시돼 인기를 모았다. 앞으로 경매 이벤트 등에도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구수한 포니와 달리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은 늘씬한 미래형 컨셉트카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는 계획이다.

20세기폭스코리아는 최근 방한 일정이 불발된 주인공 제시카 알바 대신 판타스틱카를 한국으로 급파했다. 미국 닷지 사에서 제조한 판타스틱카는 극중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최고 시속 885km를 낼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다.

국내에 공수된 판타스틱카는 크레인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지 못하지만 외관 만큼은 미래형 컨셉트카로 손색이 없다는 평.

영화만큼이나 뜨거운 두 자동차의 자존심 대결. 과연 어떤 차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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