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정, '두사람이다'에서 주사바늘로 친언니 살해

"숨이 막힐 것 같다. 그 순간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연기자 서유정이 공포스릴러 '두사람이다'(감독 오기환, 제작 모가비픽쳐스)로 스크린에 첫 도전을 한다.
　
서유정은 극 중 주변의 사람들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받는 주인공 가인(윤진서 분)의 작은 고모 정선 역을 맡았다.
　
정선은 사랑하는 신랑의 손에 떠밀려 결혼식 날 2층 난간에서 떨어졌지만 목숨을 건진 언니 지선을 온 몸이 피범벅이 되도록 주사바늘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캐릭터.
　
서유정은 경선을 연기하며 수 차례 반복되는 촬영을 마친 후 "숨이 막힐 것 같다"며 "그 순간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하며 탈진한 듯한 표정으로 몸서리 치며 한동안 몸을 가누지 못했다.
　
연기 10년차인 서유정은 1997년 '별은 내 가슴에'로 데뷔해 수십 편에 이르는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10년 만에 첫 스크린에 도전하는 그는 영화 속에서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차분하고 착한 언니의 이미지와는 달리 질투에 사로잡혀 친 언니를 잔인하게 살해할 정도로 섬뜩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8월 9일 개봉하는 '두사람이다'는 서유정 이외에도 윤진서, 이기우, 박기웅 등이 출연한다.